혹시 서점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 있나요?
저는 한국에서도 서점을 둘러보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요,
특히 다양한 독립서점이 많은 뉴욕에서도 여러 서점을 방문했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서점이자 바인 Book Club Bar.
술과 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주 낭만이 가득한 곳이었어요.
https://maps.app.goo.gl/Z2nTGNUBpZEjHLbf7
이스트 빌리지에 위치한 Book Club Bar.
저는 Drinking and Drawing 이벤트를 사전에 예약했고 시간에 맞춰 방문했어요.
강아지가 그려진 너무 귀여운 티켓 ! 우측 티켓을 뜯어서 바에 주면 술이나 음료수를 받을 수 있는 형식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한 30명 정도?
(어쩌다 보니 사진에 빛번짐이 생겼는데 그런대로 느낌있네요 ㅎㅎ)
행사 진행자는 이스라엘 출신의 Shani Nizan 이라는 아티스트였는데 정말 에너지가 엄청 났습니다. 행사 내내 사람들의 참여와 호응을 유도해야 했었는데 아주 매끄럽게 잘 진행해주셨던 것 같아요.
Drawing and Drinking 외에도 정말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일 것 같아요.
책장 꽃이 계단과 만화로 뒤덮인 화장실 벽. 서점의 특징을 잘 살린 인테리어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이 행사는 말 그대로 술을 마시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는데요,
참가자 중에서 모델을 자원한 사람이 앞에서 포즈를 지으면 그 사람을 따라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바로 네이버 웹툰 "스피릿 핑거스"가 생각나더라고요! 웹툰에서 크로키 모임을 진행하거든요 ㅎㅎ)
드로잉 기초반처럼 진행자가 사람의 몸의 구조와 몸을 그리는 방법 등을 간단하게 알려주셨습니다.
한 5명? 정도의 참가자가 모델로 자원했는데요, 그들의 각각 개성있는 포즈를 구경하는 것도 꽤 재밌었습니다. ㅎㅎ
술을 곁들이니 긴장도 풀리고 잡생각 없이 그리면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참가자의 과감한 포즈!!
행사 공간 외에 바에서는 워크인 손님들이 편하게 책을 읽으면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혼자 온 사람들이 많아보였는데 너무 좋아보였어요.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독립 서점인 만큼 큐레이션 된 책, 다양한 작가들의 책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정말 예쁜 책들이 너무너무 많았아요.
뉴욕 여행 중에 시간이 남아서 생각없이 예약했던 행사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고 기억에 남았던.. 그런 시간이었어요.🌷
유명한 미술관, 맛집, 바 외에 좀 더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으신 분에게 정말 추천드리는 Book Club Bar. (저는 Eventbrite 페이지를 통해서 예약했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문화와 사람들을 관찰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그런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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