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름 장편 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침묵하는 시간, 대화하는 시간 48p "민준 씨는 삶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네?" "전 없다고 생각해요." "...." "없으니까 각자 찾아야 하는 거예요. 그리고 한 사람의 삶은 그 사람이 찾은 의미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고요." "......네." "그런데 못 찾겠어요." ".....뭘요?" "의미요. 어디에서 의미를 찾아야 할까요. 내 삶의 의미는 사랑에 있을까? 아니면 우정일까? 책일까? 서점일까? 어렵네요." "......" "찾고 싶다고 해서 금방 찾아지는 않을 거예요. 그렇겠죠?" 일요일을 뿌듯하게 보낸 밤에는 159p 그녀는 일요일 밤에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책을 읽다가 잠들었다. 일요일을 뿌듯하게 보낸 밤에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 더 이런 날이 있었으면 했지만, 그래도 월.. 2023.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