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작성하기 [7-2] 신(scene) 구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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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3 - [TYPE 1 - CONTENT/시나리오의 모든 것] - 시나리오 작성하기 [7-1] 이야기 만들기 - 구성점 개념 및 찾기

시나리오 작성하기 [7-1] 이야기 만들기 - 구성점 개념 및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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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학습목표: 신(scene) 만드는 방식 이해하기

 

 

신은 무엇인가?

신(scene)은 영화를 구성하는 단위 중에 한 개의 동일한 장소나 시간 내에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액션이나 행동을 말한다.

 

쇼트(Shot), 신(Scene), 시퀀스 (Sequence)의 차이?

 

1. 쇼트(shot)는 촬영의 기본 단위로서 중단 없이 촬영한 장면을 일컫는 말이다. 

 

2. 신(scene)은 위에 나와있는대로 하나의 장소와 시간 내에서 이루어지는 일종의 액션이다.

- 보통은 영화를 기준으로 볼 때 150개 전후의 신으로 한 편의 영화가 이루어진다.

 

3. 시퀀스(sequence)는 특정 사건이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의 에피소드 단위로 이루어지는 사건을 뜻한다. 

- 보통은 여러 개의 신이 모여서 하나의 시퀀스를 만든다. 시퀀스는 하나의 독립적인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신(scene)을 만들 수 있을까?

영화 <타이타닉>의 명장면

 

1. 신의 목적은 무엇인가

좋은 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의 목적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시나리오에서 좋은 신은 이야기를 앞으로 전진시켜가거나, 혹은 관객들에게 등장인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된다. 모든 신은 분명한 존재 이유가 있어야 한다.

 

2. 신의 길이

신의 길이는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다. 

신은 시나리오의 맥락속에서 필요에 의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길이는 상관없다.

 

3. 모든 신에는 나름의 시작, 중간, 결론이 있어야 한다.

그냥 쭉 가는, 쭉 이어지는 신은 없다. 행위에 대한 시작, 중간, 결론이 있어야 된다.

 

 

좋은 신을 만드는 기본 요소와 방법 

기본적으로 좋은 신은 시간과 장소와 행동이 들어가야된다.

 

1. 장소

시나리오를 작성할 때 어떤 장소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집인지 카페인지, 차 안인지, 장소 설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2. 시간

장소 다음으로, 신이 벌어지는 시간대가 낮인지, 아침인지, 밤인지도 굉장히 중요하다.
보통 시나리오를 보면 신에 밤, 낮, 저녁 이렇게 구분되어있다.

 

3. 모든 신은 등장인물 등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4. 신의 목적은 이야기를 앞으로 진행해 나가야 한다.

 

5. 시나리오 1쪽은 보통 1분 분량이다.

보통 시나리오는 한 쪽이 1분 분량이다. 각 신은 일반적으로는 두 세 페이지 정도, 2~3분 정도 분량이면 적합하다.

물론 더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지만 보통 일반적인 영화에서 한 개에 신은 보통 2분 내지 3분이기 때문에, 시나리오 분량으로는 2 페이지 내지 3페이지가 제일 적합할 것이다.

 

 

신 만들기

1. 배경을 창조하고 나서 내용을 결정해라

이 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내가 왜 이 신을 지금 만들지? 내가 왜 이 신을 넣으려고 하지? 인물은 어디에 있지? 어떤 감정이지?’ 등, 먼저 배경을 창조하고 그 다음의 내용을 넣어야 한다.

 

2. 등장인물은 왜 그 신에 들어가야 하는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등장인물에 대한 묘사가 중요하다. ‘왜 내가 이 신에 이 인물을 넣어야 되지?’에 대한 답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3. 대사와 지문을 써내려 가보자

세번째로, 이제 신의 배경과 목적이 분명하게 설정되었으면, 신을 딱 놓고 지문과 대사를 써내려가면 된다.

 

 

영화 사례를 통한 신 구성 사례 

톰 크루즈, 제이미 폭스 주연의 2004년 영화 <콜래트럴> 포스터

 

좋은 신의 사례: 마이클 만 감독의 2004년 영화 <콜래트럴> 

영화 <콜래트럴> 줄거리: LA를 배경으로 평범한 택시 운전사 맥스(제이미 폭스)는 어느날 우연히 타지에서 온 빈센트(톰 크루즈)라는 손님을 태운다. 빈센트는 그 날 하루에 5가지 일을 마치고 새벽까지 공항에 가야한다고 했고 맥스와 빈센트는 서로 계약을 맺게된다. 그러나 빈센트는 알고보니 청부살인자였고 맥스는 협박 받으며 그의 살인에 공조하게 된다. 맥스는 빈센트가 마지막으로 살해하려는 사람이 자기가 잘 아는 잘 아는 여자 검사인 것을 알게되고 빈센트에 대항한다. 맥스는 수동적인 인물에서 능동적인 인물로 바뀌고, 나중에는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구성점2, 택시운전사 맥스가 살인청부업자 빈센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장면의 신 예시: 

 

*강의자이신 경성대학교의 강내영 교수님이 직접 재구성하신 예시입니다.

출처: k-mooc 강의 "시나리오란 무엇인가?"

 

 

- 신의 목적

이 신은 등장인물인 맥스가 코리안 나이트 클럽에서 빈센트의 네 번째 살인을 목격하면서 자신을 지켜줬던 경찰 또한 살해당하는 걸 보면서 폭발하게 되는 지점이다. 이 신의 목적은 맥스라는 인물의 내면심리가 폭발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이 신을 통해 맥스라는 인물이 심경의 변화를 겪고, 또 다른 행동을 해서 구성점이 되는 장면을 만드는 것이다.

 

- 신의 시작, 중간, 결론

위의 짧은 신에도 나름의 시작, 중간, 결말이 들어가 있다.
짧은 신 속에서도 코리아타운 살인 이후 맥스가 빈센트와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차를 전복시키고 이 짧은 신을 통해서 구성점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