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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 1 - CONTENT/영화 생활

CGV 모인츠(MOINTS) 무비데이 - 영화 <괴물> 무비토크 후기

by TYPEFIVE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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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작년이 되어버린 2023년에 CGV에서 론칭한 영화를 비롯해 문화, 예술, 라이프스타일 등의 경험 공유를 할 수 있는 취향 기반 대화형 커뮤니티, 모인츠(MOINTS)!

 

https://www.cj.net/cj_now/view.asp?bs_seq=15464

 

CGV, 취향 기반 대화형 커뮤니티 ‘MOINTS’ 론칭 | CJ그룹

▶ CGV가 고객들이 서로의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신사업을 론칭한다.영화를 비롯해 문화, 예술, 라이프스타일 등의 경험 공유CGV가 고객들이 영화는 물론 문화, 예술, 라이프스타일 등

www.cj.net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영화 <괴물>를 너무 인상 깊게 보고 영화와 관련된 모든 컨텐츠를 섭렵하고 있던 찰나,
나에게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슬그머니 접근한 모인츠 무비데이.

 

전에 "프리즘오브"(prismof)라는 계간 영화잡지를 읽어보고 참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인스타도 팔로우 함)

"프리즘오브 안정윤 편집장님과 함께하는 무비토크"라는 멘트에 홀까딱 넘어가서 바로 신청하고 결제해버렸다.

 

https://www.movies-matter.com/

 

프리즘오브 | Movies That Matter

무비즈 댓 매터(Movies That Matter)는 기획자들로 구성된 크리에이터 그룹입니다. 우리는 주목할만한 영화들을 큐레이팅하고, 정보와 시선을 아카이빙하며, 나아가 논의가 재생산되는 장을 제공합

www.movies-matter.com

(표지 디자인이 참 예쁘다.)

 

그리고 하루 전 날 받은 문자.

 

음 막상 가려니 뭔가 무섭고 떨리고 걱정되고...(mbti I로 시작하는 사람)

그렇지만 낸 돈이 아까워서라도(?) 안 갈 수는 없었다.

아 참, 모임 비용은 35,000원이었다. 

 

CGV연남 7층에서 진행되었던 모인츠 무비토크.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예쁘고 아늑한 공간에서 모임이 진행되었다!

 

 

전체적으로 조명이 학원처럼 하얗고 쨍하게 밝지 않고,

마치 비밀조직의 모임처럼 약간 노르스름하면서 은은한 조명이 참가자 간의 대화를 좀 더 편하게 만들어주었던 것 같다. 조명이 너무 밝으면 사람 얼굴 쳐다보기 살짝 민망한거 뭔지 알죠...

 

총 참가자는 10명이었는데 놀랍게도 나 빼고 다 거의 다 구면이셨다. 

원래 모인츠 커뮤니티 활동을 같이 하셨던 분들이라고 한다. 

 

하나의 유료 커뮤니티를 꾸준히 한다는 게 사실상 굉장히 쉽지 않은데 몇몇 단골 회원님들이 계신 것을 보고 놀랐다. 음 모인츠 꽤나 괜찮은 커뮤니티일수도..?!

 

진행자이신 편집장님이 준비해주신 자료! 영화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고 각자 참가자가 생각하는 내용을 적을 수 있는 란이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이입했던 인물은 누구인지, 가장 인상 깊었던 상징은 무엇인지, 어떤 장면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는데 영화 뿐만 아니라 내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에 대해 사유해보게 하는 아주 좋은 질문들이었다.

 

 

정신 없이 말하고 또 듣다 보니 어느새 예정 종료 시간보다 훌쩍 지나버렸던 시간.

 

한 영화를 보고 다들 이렇게 다른 생각과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새삼 참 신기하고 흥미롭게 느껴졌다. 참가하셨던 분들 모두 정말 진중하게 대화에 참여해주셔서 정말 다양한 의견과 "대박!"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내가 놓치고 있던 많은 내용들을 알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사실 진짜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여러모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내가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지. 


 

CGV 모인츠 무비토크 후기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좋았다!

좋아하는 영화를 곱씹어보고 내 생각을 말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결국 또 영화에 대한 나만의 생각과 감정을 정립하는 과정이 참 의미있고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나를 포함한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영화에 대해 말하고 들을 수 있는 귀한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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