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BEEF], [성난 사람들] 해외 반응, 리뷰 및 후기

2023년 4월 6일, 불과 며칠전에 넷플릭스에 공개된 새로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BEEF]!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Beef? 소고기?

친근한 스티븐 연의 얼굴에 강렬하게 볼드체로 박혀있는 BEEF.

나는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내 맘에 쏙 든 아름다운 포스터에 반해 클릭했고, 그렇게 beef를 보게 됐다.

beef poster (출처: 넷플릭스)

1. Beef의 의미

아마 Beef의 국문 제목인 "성난 사람들"을 봤으면 뜻을 유추했을 수도 있겠다.

북미에서 "Beef"는 싸움, 불평,  또는 싸우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beef with someone"은 누군가랑 싸운다는 의미로 쓰이고, "beef about something"은 무엇에 대해 불평한다는 뜻이다. 또한 힘 또는 권력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주 직관적이고 강력한 이 한 단어 "beef" 만큼 이 작품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을까?

 

2. 출연진 및 제작사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건 바로 제작사인 a24다.

https://a24films.com/

A24

 

a24는 미국의 독립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로, 아마 현 시점에서 가장 핫한 제작사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왜나면 얼마전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a24의 작품이 무려 18번이나 후보로 올랐고, 그 중 화제작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에에올)은 총 7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그 외에도 "더 웨일", "유전", "미드소마", 윤여정 주연의 "미나리"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여러 영화들을 제작했다. 

처음 "beef"가 시작하고 익숙한 a24 로고가 딱 보였을 때 뭔가 헉 했다. 워낙 많은 훌륭한 작품을 만든 곳이라 기대감이 한층 업 되었었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에에올), "미나리"도 그렇고 "beef"까지 제작한 것을 보면 a24는 분명 아시아, 아시아 이민자 및 미국의 아시아 문화에 대해 엄청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또한 유태오 주연의 "Past Lives" (전생) 또한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기대만땅!

 

- Steven Yeun as Danny 

아마도 출연진 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건 단연 스티븐 연(Steven Yeun)일 것이다.

(솔직히 이번에 찍은 화보 너무 잘 나왔다!) 

미나리에 이어 벌써 a24와 두번째 작품인 스티븐 연.

가장 최근에 본 스티븐 연 작품은 영화 "놉", 그리고 "미나리" 였는데 스티븐 연은 좀 고난한 역할을 많이 맡는 것 같다.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구.. 미나리에서도 땀을 물처럼 흘리며 열심히 밭을 갈구던 모습이 생각난다. 짜증내면서 일하는 모습이 (특히 찰진 욕이..) 참 잘 어울리는 배우 같다. 아, "버닝"에서는 나름 부자로 나왔었구나..

 

하여튼 미간 찌뿌림과 감미로운 목소리에 찰진 딕션(?)의 욕이 참 잘 어울린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서 열일해주니 기쁠 따름이다.

 

 

- Ali Wong as Amy 

여자 주인공으로는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배우, Ali Wong (앨리 웡)이 열연했다.

넷플릭스의 스탠드업 코미디 "Baby Cobra" , 영화 "Always Be Maybe" 등에 출연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아시아계 코미디언 중 한명으로, 베트남인 어머니와 중국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왠지 진지할때도 뭔가 표정과 목소리가 코미디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코미디안이었다.

실제로 딸이 둘이나 있다고 하니 왠지 "beef"의 역할과 비슷한 면이 많을 것 같다.

 

연기도 그렇구 아주 역할에 찰떡이었던 캐스팅. 매력이 넘치는 앨리 웡.

 

 

- Young Mazimo as Paul

Danny의 동생 역할 Paul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Young Mazimo가 연기했다.

아직 위키 페이지도 없는 따끈따끈한 신인 배우, 영 마지모. (이름이 마치 래퍼같다.)

실제로 음악을 준비하다 배우로 데뷔했다고 한다. 2020년에 "The Last Summer"라는 작품으로 데뷔했다.

 

뭔가 얼굴이 좀 익숙한 교포상이다. 예전에 케이팝스타 나왔던 박재정과 상당히 닮았다..

여튼,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 철부지 없는 연기가 인상깊었다.

 

 

- The Director, Lee Sung Jin

마지막으로 "beef"의 제작 및 연출을 맡은 드라마 제작자 겸 감독, 이성진 감독이다.

 

TV 시리즈 "데이브", 어덜트 애니메이션 "투카 앤 버티"의 극본 및 프로듀서로 참여했었다고 한다.

찾아보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투카 앤 버티"에 스티븐 연과 앨리 웡 둘 다 참여했었다. 아마 그 때 인연이 beef까지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이성진 감독이 앞으로 무려 마블 신작 <썬더볼츠>에 합류한다고 한다.

3일(현지시각) 영국 연예 매체 엠파이어에 따르면 이성진 크리에이터는 <썬더볼츠>의 각본을 맡을 전망이다. 이번 작품은 그의 첫 장편영화로, <성난 사람들>에서 호흡을 맞춘 제이크 슈레이더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도 함께 참여한다.

<썬더볼츠>는 정부로부터 임무를 할당 받는 안티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스티븐 연이 맡을 역할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출처: 무비스트 <http://www.movist.com/movist3d/view.asp?type=13&id=atc000000009421>

 

할리우드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한국인 감독님이라니.. 👍🏻 응원합니다.

 

3. 간단 줄거리 및 후기 (스포 X)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BEEF"> 로그라인: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두 사람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촉발된다.

 

출처: lifestyle asia

 

 

1화를 보면 알수 있듯이, "beef"의 이야기는 한 남자(스티븐 연)와 한 여자(앨리 웡)가 사소한 사고로 얽히게 되고 서로에게 찌질한(?) 복수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국계 미국인 Danny (스티븐 연)는 돈 문제로 허덕이고 있는 건설 노동자다. 여러 안 좋은 일이 겹쳐 미국에 살던 부모님을 한국으로 보내고, 그들을 다시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돈을 버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연애는 커녕, 철부지 남동생 뒷바라지까지 하고 있다. 반면, 유명한 일본 예술가의 능력은 없지만 잘생긴 아들과 결혼한 중국계 미국인 Amy(앨리 웡)은 집안의 가장으로 성공한 사업가다. 

 

출처:&nbsp;virginradio

둘의 상황은 상당히 대조되지만 그들이 슈퍼마켓에서 불의의 사고(?)로 서로를 마주쳤을 때, 그들은 둘다 인생에 대해 굉장한 분노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펄펄 끓는 엄청난 분노를 서로에게 쏟아내기 시작한다.

 

There is always something.

 

Danny와 Amy가 각자 하는 말이다.

수많은 시간과 노력 끝에, 드디어 뭐라도 좀 되려고 하면 꼭 또 무슨 일이 생긴다. 

거의 성공에 다다랐다고 생각했지만 애석하게도 그것은 내가 다가간 만큼 또 금방 멀어진다.

 

Danny와 Amy는 각자 상황 속에서 정말 최선을 다한다. 돈을 벌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나를 지키기 위해. 그러나 삶이 그렇듯, 무엇하나 예상대로 노력한대로 되는 일이 없다.

 

그들 안에 깊숙히 자리 잡은, 무엇을 향한 건지 딱 찝어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분노, 한탄, 후회, 슬픔이 전혀 낯설게 다가오지 않았다. 아마도, 지난 몇년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재난으로 인해 끝이 없을 것만 같은 고통과 슬픔 속에 살았을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자리 잡은 감정이었을 것이다.

 

분노조절장애, 그리고 울컥-하는 감정의 사이 그 어딘가.

검은 빛을 내뿜는 으쓱한 산의 끝나지 않는 오르막길 같은 한국 사회에 발을 딛은 사람이라면 분명 Danny와 Amy에게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서울에서 매일 아침 지하철로 통근하는 직장인이라면.)

그리고 한번쯤은 그들처럼, 찌질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짜릿한 그런 복수를 해보고 싶을 것이다.

 

무겁지만 가벼운, 진지하면서 재밌는 "성난 사람들".

연출, 연기, 대사 모든게 좋았다.

오랜만에 재밌게 본 넷플릭스 시리즈. 추천!

 

4. 해외 반응

- 성난 사람들 imdb 리뷰 보러가기 👉🏻 https://www.imdb.com/title/tt14403178/   

Beef (TV Series 2023– ) - IMDb

 

일단 imdb 평점을 보면, 무려 8.4점! 꽤 높은 점수다.

 

   비교를 위해 다른 작품의 imdb 평점을 확인해보자!

    1. 오징어게임  👉🏻 8.1 

    2. 브레이킹 배드 👉🏻 9.4 

    3. 셜록(영드) 👉🏻 9.0 

    4. 기생충 👉🏻 8.5 

    5. 더 글로리 👉🏻 8.1

 

상세 리뷰 포스트를 보면 긍정적인 리뷰가 주를 이뤘고, 다들 재밌게 봤다는 평이 많다.

 

 

- 성난 사람들 Rotten Tomatoes 리뷰 보러가기 👉🏻 https://www.rottentomatoes.com/tv/beef

Beef

beef의 로튼 토마토 지수 (tomatometer)는 99%!

아직 릴리즈 된지 얼마 안되서 바뀔수도 있지만 굉장히 높은 지수다.

critics review는 아직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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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직까지는 국내외 반응이 좋은 beef! 특히 요즘 핫한 제작사인 a24 작품이라 더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될 것 같다. beef를 보고나니 앞으로의 스티븐 연 및 이성진 크리에이터의 작품이 더욱 기대된다. 요즘 동양인들이 할리우드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데, 에너지를 받아서 더욱 자주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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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 해외 반응 확인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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