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A Killer Paradox)] 해외 반응, 국내 반응 및 후기

이번 포스트의 주인공은 설 연휴를 맞아 지난 9일 금요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o난감"!

유명 웹툰 원작+최우식과 손석구 주연으로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일으켰던 작품.

 

1. 살인자o난감 파헤치기

 

• 작품 제목: 살인자o난감 (영어 제목은: A KILLER PARADOX)
• 공개일: 2024년 2월 9일
• 공개 회차: 8부작
• 제작사: 쇼박스, 렛츠필름
  •  렛츠필름은 <소년>, <천국에 가다>, <순정만화>, <꼭 껴안고 눈물 핑>, <이끼>, <은교>를 제작한 영화사라고 한다
    
• 연출: 이창희
  • 영화 <사라진 밤>, 드라마 시리즈 <타인은 지옥이다>를 연출
• 극본: 김다민
• 원작: 꼬마비의 네이버 웹툰 <살인자o난감>
• 출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등
• 시청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스릴러, 범죄, 수사, 서스펜스, 느와르, 블랙 코미디, 다크 히어로

 

로그라인: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

 

 

2. 국내 반응

먼저 개인적인 후기로 시작하자면, 나는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봤다! 거의 하루 만에 정주행 완료. '죽어 마땅한 사람들을 죽이는 주인공, 과연 영웅인가 혹은 심판 받아야 할 악인인가'라는 소재는 한국 드라마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내용인데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로 완성도 있는 스릴러물이 나온 것 같다. 최근 봤던 작품들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약간의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

 

 

 

왓챠피디아 반응을 보자면,

https://pedia.watcha.com/ko-KR/contents/tEkOA1z

살인자ㅇ난감(2024) - 왓챠피디아

아직 공개된지 얼마 안되서 별점은 계속 바뀔 것 같지만, 일단 3.7!

박하디 박한 왓챠피디아에서 꽤나 선방한 평점이다. 리뷰를 살펴보면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인상적인 리뷰를 몇개 가져와봤다.

• "와 진짜 안오글거리게 잘 만들었다. 살인 장면을 어떻게 연출할지 걱정됐는데, 짧고 담백하고 조용한 연출이었다. 이 점이 특히 좋았다. 조용히 일상 살던 일반인이 사람을 죽이게 된다면, 시끄러운 건 살인 후 요동치는 심장이지 살인 그 자체는 딱 이 정도의 소음과 이정도의 분량이지 않을까?"
• "어? 왜 소문난 잔치인데 먹을 게 많지?"
• "선의와 악의의 경계선상에서, 우린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 "연출이 좋았다."
  
• "웹툰 원작 드라마 중 제일 모범작이 아닐까"

 

전체적으로 좋았다는 평. 특히 연출에 대한 호평이 많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스위트 홈 2", "황야" 중 가장 좋았다는 평이 많다.

 

동시에 혹평들도 있는데, 아무래도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인만큼 원작과의 비교를 바탕으로 한 의견들도 많은 편 (혹평 출처: 나무위키) 

• "주제의식의 변질과 다크히어로가 되어버린 주인공"
  • 먼저 원작 웹툰의 주제의식인 '정의가 무엇인가'가 크게 전달이 되지 않았다는 평들이 있다. 원작에서는 작은 분량을 가진 인물들도 선과 악이 있고 특히 주연 세 인물인 이탕, 장난감, 송촌 각자의 다른 정의관 철학이 있으며 이것을 계속 흔드는 사건들이 벌어져 독자들에게 누구의 정의가 올바른가에 대해 끝까지 계속 고민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었다. 즉 이탕의 관점인 "죽어 마땅한 놈들은 죽어야 한다"와 장난감의 관점인 "죽어 마땅한 사람을 누가 결정할 수 있는가/법이 허용하는 내에서 단죄해야한다"의, 어떤 의미에서는 약간은 클리셰적인 충돌 과정에서, 죽어 마땅한 놈을 판단할 능력이 없어 도덕관념에 어긋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죄다 죽여버리는 송촌의 극단적 사례를 보여주며 "죽어야 할 놈을 판단하는 너 스스로를 믿을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원작의 주제였다. 드라마에서는 이탕을 포함해 여러 인물들의 악한 면을 축소시키거나 없애고 세 주연의 각자의 정의관 철학에 대한 내용 또한 대사 몇줄로 크게 축소된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 "캐릭터별 분량 조절과 시점 이동의 실패"
  • 1-4화까지는 이탕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이탕에게 감정이입을 시키는데 이후 회차에서는 시점이 난감과 송촌, 노빈으로 옮겨가며 이탕이 이야기의 중심에서 배제되다보니 시청자 입장에서는 감정이입 할 대상을 잃어버리게 된다. 드라마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말하는 이탕 공기화의 당황스러움이 이 점 때문이다. 애초에 원작은 더블주인공으로 시작해 자연스레 트리플주인공 체재로 이끌어가나 드라마에서는 이탕 솔로주인공 체재로 오래 끌어가기 때문에 나중에 갑작스럽게 트리플 주인공 체재로 바뀌는 것에 당황스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 "악의 평범성 묘사의 상실"
  • 원작 웹툰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은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관점, 그리고 "악의 평범성"에 대한 문제이다. 이 주제는 작품 전체를 꾸준히 관통하는 배경 수준으로 등장하는데, 너무도 평범해보였던 이탕이 희대의 살인범이 되는 것은 그 시작일 뿐이다. (생략)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일단 이탕의 태블릿 절도를 친구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설정으로 악의 평범성, 드러나지 않는 악이란 주제를 깨버렸다. 또한 위에서 서술된 수많은 악의 평범성 관련 내용들이 모조리 삭제 혹은 축소당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이야기를 풀어야 하는 한계가 있겠지만 이 과정에서 이야기의 중심 주제 중 하나가 완전히 없어진 것. 즉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원작의 주제 의식이 다크 히어로물로 변질되면서 흔적만 남기고 퇴색되었다면, 악의 평범성에 대한 주제는 사실상 드라마에서는 거세당했다고 볼 수 있다

 

 

 

3. 해외 반응

살인자o난감의 imdb 링크: https://www.imdb.com/title/tt28642796/?ref_=tt_urv 

Sarinja-ng-Nangam (TV Series 2024– ) ⭐ 7.4 | Comedy, Crime, Thriller

 

 

아직 축적된 평가 수가 많지는 않은 편. 그래도 2023년 2월 12일 기준으로, imdb 점수는 아래와 같다. 7.4!!

 

비교를 위해 다른 작품의 imdb 평점을 보면 아래와 같다. 
    1. 오징어게임  👉🏻 8.1 
    2. 브레이킹 배드 👉🏻 9.4 
    3. 셜록(영드) 👉🏻 9.0 
    4. 기생충 👉🏻 8.5 
    5. 더 글로리 👉🏻 8.1
    6. DP 👉🏻 8.2
    7. 무빙 👉🏻 8.5
    8. 마스크걸 👉🏻 7.3

 

가장 많은 좋아요수를 받은 리뷰는 아래와 같다.

 

"다크한 유머와 폭력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살인자o난감'은 다른 어떤 도덕적 스릴러보다도 독특한 작품이다. 실수로 시작된 코미디 같은 연쇄의 사건들이 수사 스릴러 장르로 변모하면서, 이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가장 높은 뛰어난 시리즈 중 하나로 자리잡는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작품이 배우 최우식의 재능을 드러내며 최우식의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능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어둡고 유머러스하며 지루할 틈이 없다. 이 작품은 인물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보여주면서도, 직관적인 주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데 이것이 이 작품을 독특하고 특별하게 한다."

 

(틈새 영어 공부)

*comeuppance 의미: 죗값, 마땅히 받아야 할 벌, an outcome (good or bad) that is well deserved

 

 

"이 드라마는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줄거리가 매우 독특하고 흥미롭다.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과 함께 다크 코미디 묘사도 있다. 그러나 중간에 이야기가 다소 지루해지고 다시 재밌어지기 전까지 조금 재미가 덜하다.

시네마포그래피도 훌륭하다. 특히 롱테이크 샷으로 촬영된 몇몇 장면이 정말 좋다. 종종 각각 다른 시간대의 교차 편집 방식을 이용했는데 그것이 이 작품을 더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배우들도 훌륭하다. 특히 두 남자 주연 배우들이 인물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이야기 속에서 예상 가능한 순간들이 있지만, 전반적인 경험을 훼손하지는 않는다. 강력 추천한다."

 

 

좋았던 리뷰만 있던 건 아니었다.

 

"아마 한국에서는 작품에서 경찰이 고등학생들에게 하는 행동들이 그대로 통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북미에서는 현실적이지 않다. 어른에게 담배 라이터를 빌려달라고 했다고 고등학생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이야기가 무엇이든 상관없다. 하지만 이런 작품을 보면 사회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완전한 묵살(무시) 때문에 화가 난다. 우리가 가진 모든 문제들을 고려할 때, 왜 이런 영화를 보아야 하나? 한국 사람들은 북미와는 다른 윤리적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에 높은 평점을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넷플릭스에는 많은 좋은 작품들이 있지만 분명 이 작품은 아니다. 절대 이 시리즈를 추천할 수 없다."

 

 

다른 해외 리뷰 기사도 확인해보기:

https://www.thereviewgeek.com/akillerparadox-s1review/

 

https://www.outlookindia.com/art-entertainment/a-killer-paradox-on-netflix-review-experience-with-choi-woo-shik-a-dynamic-interplay-between-justice-and-vigilantism

‘A Killer Paradox’ On Netflix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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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이 많은 작품 <살인자o난감(A Killer Paradox)>!

특히 해외에서는 <기생충>에서 주인공으로 나왔던 최우식이 나와서 그런지 최우식의 연기에 대한 코멘트가 많은데, 대부분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평. 

 

오랜만에 넷플릭스에 나온 웰메이드 스릴러물. 벌써 다 봐서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올해 공개될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의 기대감을 높여주는 작품임은 확실하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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