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작년 1월 쯔음 대학교 졸업하고 처음으로 직접 내 돈을 내고 수업을 신청했다. 바로 티/스쿨!
벌써 거의 1년이라니.. 새삼 시간 참 빠르다 후 🚬
생각 없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넘기다가 내 눈에 들어온 티/스쿨 광고.
처음에는 그냥 포스터가 예뻐서 유심히 보다가 "디지털 시대의 타이포그래피"라는 문구에 꽃혀서 링크를 타고 들어가게 되었다.
수업 커리큘럼에 평소 궁금했던 주제들이 많이 보였고 다양한 분야의 프로페셔널들이 강연자로 예정되어 있었다.
아주 오랜만에 강의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빡!하고 들었다.
"그래 이 맛에 돈 버는 거지..."라는 생각과 친구의 도움으로 바로 T/SCHOOL에 등록했다.
빨리 신청한 덕분에 선착순 100명에도 들었다! (뿌듯)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집으로 웰컴 키트가 배송 왔다. 오랜만에 보는 두성종이 로고 히히.
반갑고 설레는 마음으로 후다닥 택배를 뜯어봤다. 사이즈가 너무 커서 포스터 같은 게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포스터는 아니었고 카드 보드지로 만들어진 설명지, 수업 시간표와 강연자들의 간략한 정보가 들어있는 브로셔, 스티커, 부직포 깃발, 그리고 수업 때 함께 마실 수 있는 티 팩들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역시 두성종이답게 모든 구성품들이 각기 다른 질 좋은 종이로 제작되었는데 종이들이 다 너무 좋았다.. 특히 스티커 용지가 천 느낌의 두툼한 야광 종이였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좀 변태 같긴 한데 혹시 나만 아직도 종이 냄새 맡나..? 책을 자주 읽지는 않지만 책이나 잡지 보면 냄새 맡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거 같다. 종이 냄새 너무 좋다. 흠흠.
스티커도 너무 취저였지만 달차 티백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봉투에 넣어서 온 것도 좋았고 각 티백에 쓰여있는 문구도 좋았다. 그중에서도 "Leave me, 가벼워지다"가 제일 좋았는데 "Leave me"라는 문구가 이렇게 차에 쓰일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와 피로야, 제발 날 떠나 줘." 이런 느낌..?
티스쿨을 알차게 즐기는 방법!
일러스트가 너무 귀엽다. 깃발이 저런 용도였다니.. 주섬주섬 꺼내서 책상 위에 올려놨다. 내가 이런 건 또 말 잘 듣지!
Hoxy T(티)스쿨이라 차(Tea)를 주는건가..? ㅎ
최근에 누가 뜨거운 음료를 먹으면 지방 분해를 촉진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안 그래도 얼죽아 습관을 버리고 따듯하게 마시려고 하고 있었는데 잘됐다 싶어 바로 차를 우려 봤다. 색깔이 너무 예뻐서 놀랐다. 팥 사과 비트 차라고 한다. 이거 이거 수강 시작하기도 전에 차 3개 다 마실 거 같은데...
상당히 뜬금없지만 티 백을 보니까 작년 말에 지인이 보내준 엽서가 떠올랐다. 지인분의 "Tea for Two"라는 졸업전시 작품이었는데 '한 장의 엽서에 우러난 당신의 마음'이라는 제목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쓸 때 내 마음이 충분히 우려져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잘 표현된 작품 같다. 언젠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저 티 백에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보내봐야지.
알록달록 웰컴 키트 이미지를 끝으로 포스트 끝~~
강의 후기 및 요약은 다음 포스트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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