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영화 리뷰 - 시대의 힘 앞에 무너지는 인간의 운명 에드워드 양의 은 한 개인의 파멸을 넘어, 시대의 거대한 힘 앞에 무너지는 순수와 지식에 대한 비극을 다룬 영화다. 영화가 끝나고 나를 압도한 감정은 슬픔, 무력감, 그리고 공허함이었다. 무엇이 샤오쓰를 그렇게 절망의 끝으로 몰았을까? 이 영화는 단순한 청소년 범죄 스토리가 아니라 1960년대 대만의 정치적, 사회적 변동 속에서 몰락해가는 지식인 가정과 그들의 자녀가 겪는 혼란을 담고 있다. 샤오쓰는 지식인의 아들이자, 시대의 혼란 속에서 고립된 인물이다. 샤오쓰의 아버지는 엘리트 지식인으로, 권력을 믿었으나 결국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며 무너져간다. 1950년대 후반의 대만은 외부 세력의 힘에 의해 변화를 겪는 시기였으며, 샤오쓰의 아버지가 상징하는 ‘지식’은 이 강력한 외부의 ‘힘’에 무력해진다. 친구.. 2024.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