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사천요리 끝판왕, 마라샹궈, 청담 고급 중식 레스토랑 [파불라]

이번에 포스팅할 곳은 사천요리의 끝판왕, 청담에 위치한 고급 중식 레스토랑 <파불라>다.

몇년전에 한번 가보고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엄마와 함께 방문~

 

둘다 마라덕후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 ㅎㅎ

청담중학교 뒷문 바로 앞에 위치한 파불라

 

- 파불라 위치-

 

Seven Hints of Shu

영화 쿵푸팬더에 나올 것 만 같은 간지작살 멘트.. 멋지다

보니까 블루리본도 몇번이나 받은 것 같다 ㅎㅎ

넓직한 외부! 꽤 많은 좌석들이 있었다. 안쪽에는 프라이빗한 룸도 마련되어 있었다.

어두운 시멘트 톤의 벽지와 대리석이 잘 어울린다.

자리에 앉았더니 웨이터분께서 사진처럼 여섯 종류의 차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셨다.

원하는 차를 마실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ㅎㅎ

우리가 주문한 건 런치 C (Classy) 코스! 1인당 59000원이었다. 

코스말고도 주문이 가능한데 자세한 메뉴는 아래 파불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http://pabulla.co.kr/#av_section_5

파불라 | pabulla

코스를 시키면 이렇게 어떤 요리들이 순서대로 나오는지 적혀있는 종이 판넬을 주시는데 정말 편리했다!

각 요리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쓰여있어 요리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첫번째 요리는 산니백육

사천의 대표 냉채 요리 중 하나로, 담백하게 삶은 삼겹살을 산니 소스에 오이와 함께 곁들어 먹는 요리다.

냠~~ 개인적으로 오이를 정말 안 좋아해서 삼겹살이랑 파채만 먹었는데도 굉장히 맛있었다.

자극적이면서 담백한 맛. 스타터로 아주 좋은 듯 

다음은 차나무버섯볶음

파불라의 대표메뉴라고 생각되는데, 다른 곳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비주얼은 솔직히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지만 맛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차나무버섯은 항암 효과가 뛰어난 대표적인 국내 유기농 식재료라고 한다. 

이런 차나무를 사천 조리방식으로 볶아낸 요리인데 마라향이 정말 알~싸하게 강력하다.

 

겉바속촉의 버섯에 시큼하면서 알싸한 마라향이 가득해서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다ㅋㅋ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먹는 사람에 따라 좀 버겁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 마라향과 맛이 아주 강력하다.

 

그리고 뒷맛이 좀 쎄서 마라의 쓰고 매운 얼얼함이 계속 입에 남아있는 편..

그건 좀 아쉬웠다 

 

다음은 송인궁채

이름도 비주얼도 넘나 독특한 요리였다.

송인궁채는 사천의 전통요리로 햇잣과 궁채를 볶아내고 거기에 전복과 해삼을 올린 요리라고 한다.

소스는 청고추와 가지를 다져만든 소스라는데.. 음

 

비주얼과 비슷한 맛.. 맛이 없지는 않은데 초딩입맛인 사람들은 안 좋아할 듯 (그건 바로 나)

그래도 잣은 좋아해서 꽤 괜찮았다. 식감이 특이하고 모르는 음식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흥미롭게 먹었다 

다음은 유린기~~

사실 이때부터 배가 불러오기 시작해서 유린기는 그렇게 맛있게 먹지 못했다.

그리고 배부른 것을 떠나서 다른 요리와 다르게 유린기는 굉장히 평범했다. 

딱 생각했던 그 맛. 더 먹을 수 있었지만 다음 나오는 마랴샹궈를 위해 남겨두었다.. 

 

드뎌!! 내 사랑 마라샹궈~~

큼지막한 새우, 연근, 호박, 푸주, 오징어, 넓은 당면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다.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평범했던 마라샹궈 ㅎㅎ

평소에 시켜먹는 체인점 마라샹궈 같은 맛이었다. 거기에 약간의 불맛이 더해진,,?

물론 해물이나 야채 등 재료의 질은 훨씬 좋았고 싱싱했다. 

 

아니 여기서 끝인줄 알았는데 식사 메뉴가 있었다..

배 터지는 줄

 

우리는 만두랑 마라볶음면(이름이 뭐였는지 확실히 기억이 안난다) 하나씩 주문했다.

만두는 그냥 평범한 고기만두였고, 마라볶음면이 생각보다 진짜 맛있었다..!

아주 쫄깃한 면발에 마라소스와 땅콩소스 맛이 난다.

 

거의 6개월치 마라를 먹은 것 같았는데 마지막까지 마라볶음면...이었음에도 맛있게 먹었다 ㅎㅎ

후식으로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 총평 -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던 런치코스!

처음부터 끝까지 마라에 치여 얼얼했지만 정말 중식, 사천요리, 마라를 좋아한다면 아주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을듯.

 

같이간 엄마는 너무 투머치 마라여서 좀 힘들다고 하긴 했다..

전체적으로 약간 호불호가 있을법한 코스라고 생각이 든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차나무버섯볶음! 그리고 마라샹궈 ㅎㅎ

나중에 다시 방문해서 꼭 칭따오 맥주랑 버섯볶음 먹어야지~~ 

 

사천요리, 중식, 마라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꼭 가볼만한 곳인듯!!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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