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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 5 - WORK/면접·근무 후기

[쿠팡] 쿠팡 이츠 사무직/영업 관리 계약직 근무 후기, 면접, 근무환경, 복지 등등

by TYPEFIVE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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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에는 쿠팡이츠 계약직 근무 후기를 남겨보려한다.

일을 그만둔지 1년이 좀 넘었지만 쿠팡 계약직 근무를 고민하거나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단 내가 일했던 년도는 2020년 하반기~

내가 했던 소속되었던 팀은 쿠팡이츠 카탈로그 매니지먼트 (Catalog Management)팀으로, 자세히 말할수는 없지만 쿠팡이츠 영문 어플 관리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출처: 쿠팡


- 쿠팡 본사 위치-

 

1. 지원계기

일단 나는 인력파견회사에서 지원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연락이 와서 고민하다 원래 써놓았던 이력서가 있어서 그걸로 지원을 했다.

(취업준비를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키**프, 맨*워 등 유명한 인력파견회사들 중 하나였다.)

 

지원한 가장 첫 번째 이유는 1) 쿠팡이츠를 너무 좋아해서였다 ㅋㅋ 그때만 해도 쿠팡이츠를 사용하는 사람이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는데 내가 사는 지역에는 쿠팡이츠에 입점된 스토어들이 많아서 배민과 비교했을때 배달이 너무 빨라서 매일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받은 어플 중 하나가 되었으니 몇년 사이에 진짜 대박적인 로켓성장을 한것같다.. 

 

두번째 이유는 2) 직무 적합성이다. 일단 내가 잘하는 영어를 강점으로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고 플랫폼 관리, 운영 등이다 보니 나중에 경력을 쌓을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세번째 이유는 3) 위치.. 잠실역이 집에서 꽤 가까웠다.. ㅎ

*참고로 쿠팡이츠 본부는 이제 선릉역 1번 출구 근처의 HJ타워로 이전한 것으로 알고있다. 그래서 만약 쿠팡이츠에서 일하시게 된다면 높은 확률로 선릉역 근처에서 일할듯.

 

그리고 꽤 중요한 영향을 끼쳤던 이유는 4) 정규직 전환 가능성!

요즘에도 쿠팡 계약직 공고를 보면 마지막에 정규직 전환 가능성 있음. 이렇게 써있던데..  흠... 

일단 미리 말하자면 정규직이 전환된 사람들도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최소 1년은 근무해야한다... 2년이상 근무하고 정규직된 사람들도 있었다. 근데 2년 일하고 정규직 전환이 안된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정말 정직원만을 꿈꾸고 일한다면 사실 조금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마다 생각에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회사 네임벨류보다 업무 적성도와 발전가능성 등등 다른 요소가 더 중요하다 생각해서 크게 오래 일할 직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쿠팡이 큰 회사인만큼 배우는 것도 많긴했다!  

 

2. 면접후기

일단 위에 말했던 대로 나는 인력파견회사를 통해 지원했다. 계약직의 경우 최대한 빨리 일할 사람을 찾는 경우가 많아서 면접본지 거의 하루만에 연락이 와서 면접일정을 안내받았다. 인턴이 끝나고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였는데 솔직히 일할 의욕이 너무 없었다.. 그래서 사실 면접 준비를 정말 안했다 ㅎ.. 사실 파견계약직을 한번도 안해봤고 별로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어서 그런걸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다행히도 (?) 면접이 정말 간단했다. 실제 일하는 사수 (대리급) 분이랑 일대일 면접이었는데 거의 자기소개랑 지원동기만 물어보셨다. 정말 편하게 ㅋㅋ 물어보셨고 스펙이 좋은데 왜 지원하는지도 물어보셨다. 당황한 나는 쿠팡이츠를 정말 애용하고~ 어쩌고저쩌고 했다. 면접이 정말 빨리 끝나고 그냥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돌아갔는데 (오히려 약간 하기 싫은 마음이 좀 더 컸다) 하루만에 또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도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다. 정말 운이 좋게도 그때 쿠팡의 HR 정책에 변화가 있어서 거의 2주만에 자체계약직으로 전환이 되었다. 띠..용? ㅋㅋ 그래서 어쩌저찌 하다보니 거의 4개월 정도 근무를 하게 되었다.  

 

3. 근무후기

혹시나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어서 일단 내가 했던 업무에 대한 내용은 상세하게 적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전반적인 근무후기를 말해보자면, 일단 정규직과 계약직에 대한 눈에 보이는 차별은 거의 없다고 느꼈다.

 

대부분 사람들은 쿠팡이 국내기업인줄 알지만 사실 외국계기업이다. 일본 소프트뱅크 등 외국자본이 투자되어 만들어진 회사로 인력체계는 완전 외국계기업과 흡사하다. 그래서 그런지 계약직이 정~말 많다. 심지어 데이터분석 직무 또는 개발자들도 계약직이 꽤 있었다. 한마디로 계약직을 굴려서(?) 돌아가는 회사라 그런지 건물 들어갈때 필요한 사원증이나 복지 같은 눈에 딱 보이는 것들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나는 잠실역 쿠팡 본사에서 일했는데 건물이 엄청 크고 좋아서 일하는 환경은 아주 굿이었다. 점심은 건물 내 카페테리아에서 4500원정도에 쿠팡이츠로 시킨 한식, 양식, 샌드위치 등등 총 5-6개 메뉴 중 골라서 먹을 수 있었다. (아래 사진 참고) 근데 매일 먹으니 질려서 종종 잠실 근처 맛집가서 먹었다 ㅎㅎ 롯데월드몰이나 장미상가등 근처에 먹을 곳은 참 많다.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아 그리고 쿠팡은 전사 직원이 메신저 슬랙(Slack)으로 소통한다. 데스크탑에 카카오톡이나 타 메신저는 다운로드 못 받음 ㅠ

온보딩 과정 중 안내 받았던 프레젠테이션
전달받은 업무용 이메일
내가 일했던 층. 정말 넓고 자리가 참 많다..
내 자리
카페테리아에서 4500원으로 먹었던 점심. 꽤 맛있음.
재택근무시 가져갔던 모니터와 본체..정말 무거웠다 ㅠㅠ

 

좀 더 자세하게 근무 장점을 나열해보자면,

 

1) 복지

일단 내가 일했을 당시에는 코로나시국이었고 그때만해도 마스크가 꽤나 귀했다. 쿠팡은 2주에 한번씩 마스크 14장을 줬는데 어차피 마스크는 어차피 매일 쓰는거라 꽤나 유용했다 ㅎㅎ 건물 지하 쿠팡오피스(?)같은 곳에서 사번을 적고 받아오는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꽤 특별한 복지가 있었는데 바로 매일 오전 쿠팡와우 회원인 직원들에 한해 제품체험단 신청을 받아 당첨이 되면 공짜로 ⭐️ 쿠팡제품들을 제공해주는 것이었다. 지루한 하루의 근무중에 빅재미 이벤트였다! 받는 제품들에는 복숭아, 불고기, 가디건, 레깅스, 세제, 마스크 등 정말 다양한 물품들이 있었다. 그때 받은 주방메트 아직도 유용하게 쓰는 중 ㅎㅎ 대신 당일 12시까지 쿠팡에 꼭 후기를 써야했다. 당첨되면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아래 이미지처럼 매일 제품별로 당첨자를 공지해줬는데 본사 건물 600미터내 위치한 사무실에 가서 받아야했다. 

앗 하나더! 명절이 되면 쿠팡캐쉬 또는 쿠팡이츠 상품권을 줬다 ㅎㅎ 🙆🏻‍♀️🙆🏻‍♀️🙆🏻‍♀️

 

2) 재택근무

이게 장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외국계 회사라 그런지 재택근무를 정말 많이 했다. 당시 회사 정책상 50-70%의 재택을 권장했고 그래서 대부분의 계약직 인원은 재택근무를 했다. 총 근무기간 중 거의 2-3개월동안 재택을 했는데 나중에는 지루해서 회사에 정말 출근하고 싶었던 수준이었다.. (물론 지금은 아님 ㅎ 재택 최고 재택 만세)

 

요즘 올라오는 공고 중에도 재택근무가 꽤 있는 것 같던데 집에서 일하는게 체질에 맞으면 진짜 편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히 점심시간이나 동료들과 수다떠는 시간은 그리웠지만 몸은 정말 편했다. 

 

아 재택근무시에는 컴퓨터랑 본체를 가져가야하는데 왕복 택시비는 회사가 지원해준다. 영수증을 찍어놨다 담당자에게 전송하면 됨!

 

3) 사람들

이건 정말 진리의 사바사, 부바부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좋았다!

아무래도 계약직 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우리 부서는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어렸고 그래서 소위 "꼰대"나 "빌런"들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내눈에만 없었던 걸수도 있음^^)

 

종종 직원들이 상사나 다른 직원 욕하는 걸 듣긴했지만 내가 직접적으로 겪은 것은 없었다. 직원들이 대부분 젊다보니 비교적 쉽게 친해졌고 눈치 안보고 편하게 일할 수 있었다.

 

4) 근무 환경

일단 나에게는 잠실역 위치가 괜찮았다. 그리고 회사 건물이 어마어마하게 큰데 그래서 출근할때 약간의 뿌듯함(?)이 있었다 ㅎㅎ

카페테리아 점심도 가격치고 나쁘지 않았고 전체적인 근무환경은 분명 상인 것 같다 👍🏻

아! 건물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끔 엘리베이터를 엄청 오래기다려야한다..😭

 

퇴사 Checklist

4. 후기를 마치며,,

위에 장점만 나열했지만 분명 아쉬운 점도 많았다. 그래서 결국 퇴사라는 결정은 한것이기도 하고.

물론 일이 너무 평이하고 부서에서 우리팀 의견을 잘 들어주지 않아 불평불만할때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정말 값진 경험이자 시간이었던 것 같다. 짧은 시간 일하면서 쿠팡이츠가 코로나물결을 잘 타 급속도로 성장하며 그에 따라 여러 문제와 이슈들이 있었지만.. (별의 별일들이 다 있었다 😱) 그래도 많이 배우고 느낀 시간이었다.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급여는.. 지원할 분이 있다면 큰 기대는 하지 말길^^ 그럼에도 돈이 다가 아니니까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일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면 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모든 지원자분들 화이팅!! ⭐️⭐️⭐️ 

 

관련해서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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